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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치와 에버노트, 디자이너 키스 랭 (Keith Lang) 의 편지

2012년 11월 21일 | Posted by Keith 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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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랭 (Keith Lang) 은 에버노트의 스키치 담당 수석 디자이너입니다.

새로운 맥용 스키치 버전을 출시하게 되어 매우 기쁜 반면에, 스키치를 오랫동안 애용해주신 분들의 몇몇 부정적인 반응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이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고, 그 결과 스키치가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 얼마나 커다란 파급력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그 동안 과소평가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먼저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보완해나갈 계획이라는 점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보완 작업이 이루어지는 동안 이전의 맥용 스키치 2.0  버전을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여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여러분의 작업 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때까지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스키치 2.0 버전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만, 2.0 버전이 여러분이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은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스키치의 최초 개발자들 중 한 명으로서 스키치는 개인적으로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제품입니다. 생각해 보면 지난 16개월 동안 개발에만 전념하느라 여러분들께 인사도 못 드리고, 저희에게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를 전해드리는 시간을 미처 갖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서로의 관점을 공유하는 것이 바로 스키치의 목적 그 자체인데도 말이지요.

먼저 스키치의 작은 역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스키치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키치의 탄생

2004 스키치는 하나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아주 단순한 프로토타입의 형태였답니다당시에는 화면에 놓인 빨간 사각형 정도에 지나지 않았죠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스키치를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이후 4년간 저희를 비롯,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사용되면서 조금씩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2008년에는 공개 베타 개발이 시작되었고 3 동안 많은 추가 기능이 생겼고다듬어졌으며, 스키치만의 독특한 UI 매료된 매니아 사용자들이 생겨났습니다분명 어딘가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개 베타’ 상을 주었을지도 모르겠어요사실 스키치는 에버노트를 만나기 , 단기간 동안에만 공식1.0 버전으로 출시되었답니다.

에버노트를 만나다

학자 타입의 사람이라면 스키치를 ‘지시적 표현’라고 부르겠지만 사실 저희는 그저 ‘가리키며 말하기’라고 말합니다. 스키치와 같이 직접적으로 주의를 환기시킨다든가 어떤 특정한 것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인류를 호랑이의 먹잇감이 아닌 똑똑하고 효율적인 사냥꾼/수렵가/창조자/건설가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어디에선가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필 리빈과 에버노트의 직원들이 스키치를 현대의 디지털 삶에서의 ‘가리키고 소리지르기’의 도구라고 표현했을 때, 저는 크게 깨달았지요. 스키치와 에버노트가 서로 힘을 모으면 수백만의 사람들이 서로의 관점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똑똑하고 효율적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게 스키치는 에버노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인수

스키치는 2011년말 에버노트 인수됩니다인수 당시 저희는 아르바이트 개발자 명만을 두고 있었습니다하지만 14개월 주변에는 지금까지 사람들 가장 똑똑하며 열심히 일하는 25 이상의 직원들이 생겼고, 모두 스키치의 개발에만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6개월간 다음과 같은 앱들을 개발하고 출시했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것들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천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도구를 개발했으며, 사용자들은 스키치를 컴퓨터에서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스키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몇몇 부분은 제대로 개발되지 못했고, 몇몇 부분은 문제가 많으며, 아직 만들지 못한 부분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맥용 스키치 2.0은 이를 가장 잘 드러내 주는 예시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매일 애용해 온 도구였습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1.0을 2.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왜 맥용 스키치를 완전히 새롭게 개발하려고 했을까요? 

맥용 스키치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다

먼저 여러분께서 만일 스키치 1.0의 내부를 들여다 보셨더라면 5년 동안의 기간에 걸쳐 좋은 의도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덕지덕지 붙은 테이프와 같이 더해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앱을 다시 개발해야 했습니다. 이를 테면 맥용 스키치 1.0 버전으로는 도형의 크기를 재조정하거나 화살표 위치를 다시 설정하도록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업그레이드를 하더라도 새로운 기기로 기존의 스키치 라이브러리를 옮기도록 할 수도 없었습니다. 최신 맥용 앱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아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두 번째로 무엇이 맥용 스키치를 훌륭한 앱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해 우리 제작자들이 다시 생각해보도록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스키치를 보다 단순하게, 그리고 일반 맥 사용자들도 보다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스키치를 개발하기 시작한 이래 스키치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더 훌륭한 기능을 앞세운 많은 앱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굳이 동일한 기능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UI가 이미 너무 무겁다면 앞으로를 위한 스키치 앱을 개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맥용 스키치가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한 것입니다. 아직 미흡하지만 차차 발전해 나갈 예정입니다.

맥용스키치의 미래

맥용 스키치 2.0 나온 이후사용자들이 가장 강력하게 다시 사용하고 싶다고 요청했던 1.x 버전의 기능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가 메뉴바 지원 

최초 스키치 2.0버전에서는 따로 분리된 메뉴바 아이콘이 없었습니다하지만 메뉴바가 마운틴 라이언과 샌드박스에서 구동되게 하기 위해 많은 것을 수정한 결과, 현재 스키치 2.02 버전에서 메뉴바를 다시 바로 사용할 있게 되었습니다.

드래그미(Drag Me) 탭의 다양한 파일 형식 지원 

2.02 버전에서 사용할 있습니다.

FTP/sFTP

사용 가능할 예정입니다.

공유 URL 자동 생성 

후에 추가될 예정입니다많은 분들이 보안상의 문제로 기본 설정을 원치 않아 했기 때문에 사용자 선택사항으로 추가될 것입니다.

짧은 URL 

짧은 URL 편리한 반면보안상의 위험이 있을 있습니다누군가가 우연히 짧은 URL 공유된 사적인 파일에 접속할 확률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URL보다 훨씬 높습니다많은 분들이 이점을 이해해 주시는 반면편리함 때문에 그다지 민감한 내용이 담기지 않은 스키치 문서는 짧은 URL 공유하길 선호하셨습니다. 그래서 짧은 URL 기능도 보안상의 위험을 적절하게 알려주는 기능과 함께 다시 추가될 예정입니다

스키치이미지의 직접 호스팅 (Deep Linking)

이미지 호스팅은 에버노트의 사업 분야와는 매우 다른 분야입니다대부분의 이미지 호스팅 회사는 광고나 행동 추적리드 제너레이션데이터 마이닝을 비롯한 ‘간접적인’ 방식을 조합해 자사의 사용자를 통해 이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에버노트는 이러한 활동을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저희는 결코 고객 여러분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이익을 창출하지 않습니다여러분이 에버노트에 넣은 자료는 모두 개인 소유로 간주되며 자료들은 온전히 여러분께서 관리할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skitch.com 직접적인 이미지 호스팅을 삭제했었습니다앞으로 수주일 내로 이미지 호스팅 기능은 다시 추가가 것이나, 오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지 제한 사항을 포함할 예정입니다.

저장동기화 및 공유 옵션

맥용 스키치에서 자신의 문서로 다음과 같은 가지의 공유 작업을 있습니다.

  1. 에버노트에 동기화한 다음, 에버노트 사용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열람
  2. 현재 사용하는 기기에 로컬로 저장해 다른 일반 파일과 마찬가지로 사용
  3. 곧바로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서비스를 통해 공유

상기의 작업들은 거의 모든 공유 방법을 포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 모든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다양한 폰트, 사용자 지정 색상간소화된 자르기, 크기 조절하기, 자동 도구 선택 등

모두 되살아날 기능들입니다. 1.x 버전에서보다 사용하기 쉽고 알기 쉽도록 개발될 예정입니다

스키치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키치에 1.x 몇몇 기능을 개선해 추가하는 이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스키치를 사랑해주신 기존 사용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동시에 수백만의 새로운 팬들을 끌어 모을 있는 멋진 기능을 개발하는 중입니다상상해 보세요각기 다른 문서 형식에서도 스키치를 사용하는 모습을또는 복잡한 아이디어도 줄의 텍스트도 직접 타이핑할 필요 없이 이메일로 소통하는 모습을 말입니다또는 화성에 탐사를 가는 것도 상상해 있겠죠 가지 중에 적어도 개는 스키치로 가능하게 된답니다!

모든 성과는 에버노트가 스키치에 쏟은 열정, 에너지 그리고 자원을 통해 비로소 가능할 있었습니다야근에 휴가까지 반납하며 자신들의 모든 것을 스키치에 쏟아 부어준 스키치 개발팀과 함께 일할 있다는 것은 제게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지금껏 에버노트의 개발자들만큼 세심하면서도 스마트한 개발자들을 적이 없답니다

앞으로도 개선해야 일들이 많이 있으며, 기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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